故 김환기 화백 작품 '산울림' <br />동양 정취를 서양 기법으로 표현…40억 원에 팔려 <br />숨진 소장자의 제자가 판매…유족들 "도둑맞았다"<br /><br />한국 화단에서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고 김환기 화백의 작품 '산울림'입니다. <br /> <br />동양의 정취를 서양 기법으로 표현해 김 화백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40억 원에 팔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그림을 판 사람은 소장자였던 대학교수 A 씨가 아니라 40년간 그를 모신 제자 김 모 씨였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김 씨가 그림을 훔쳤다고 주장했지만, 김 씨는 억울하다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사업이 힘들어져서 스승에게 도움을 청했고, A 교수가 작품을 정리해 돈을 가져다 쓰라고 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진실을 말해줄 A 교수는 이미 사망한 상황. <br /> <br />재판부는 그러나 김 씨가 그림을 훔쳐 판 것으로 인정된다고 판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가 "좋은 그림을 잘 보관해두면 용돈을 주겠다"는 제안을 했다는 A 교수 비서의 진술에 무게를 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림을 판 돈 가운데 9억5천만 원이나 비서에게 준 점도 김 씨가 의심을 산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김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민성 <br />촬영기자 : 최광현 <br />영상편집 : 이주연 <br />그래픽 : 이지희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2140952400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